관리비 자동납부 금액이 전월 이용 실적에 100% 포함되는 카드가 나왔습니다. 아파트 생활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우리카드가 손잡고 출시한 제휴카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드디어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관리비가 실적에서 빠지는 바람에 카드 혜택을 온전히 못 받았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꽤 반가운 뉴스였거든요. 관리비가 실적에 포함된다는 게 왜 중요한가많은 신용카드 약관에는 '실적 제외 항목'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서 실적 제외란, 카드를 사용해도 그 금액이 월 혜택 조건을 충족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공과금, 보험료, 그리고 아파트 관리비가 대표적인 제외 항목이었는데, 저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꽤 허탈했던 기억이 납니다.이를 금융권에서는 체리피킹(Ch..
열사병이라고 하면 뙤약볕 아래 쓰러지는 장면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응급실 관련 사례들을 접하면서 느낀 건, 실제로 위험한 경우는 오히려 집 안에 있던 어르신들이었다는 겁니다. 본인도 모르게 진행되는 '스텔스 열사병'은 감기나 단순 피로로 오인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와 놓치기 쉬운 신호를 짚어보겠습니다. 스텔스 열사병, 왜 본인은 모를까"더우면 당연히 덥다고 느끼는 거 아닌가?" —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틀린 전제라는 걸 알고 나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노화가 진행되면 체온 조절 기전이 약해집니다. 여기서 체온 조절 기전이란 우리 몸이 땀을 내거나 피부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방출하는 일련의 생리적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계약이 끝나는 순간,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됩니다. 저도 주변에서 방과후 강사로 일하는 분을 가까이 봐왔는데, 그분이 가장 무서워했던 것이 바로 그 '공백'이었습니다. 이번에 고용노동부가 방과후 학교 강사 등 4개 직종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오랫동안 제도 바깥에 있던 분들에게 꽤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무엇이 달라지는 건가요 — 적용 범위와 노무제공자핵심부터 짚자면, 이번 개정안은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노무제공자(勞務提供者) 4개 직종의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넓히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노무제공자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노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고용 계약서가 아닌 도급 또는 위탁..
솔직히 저는 야간 여행이 그냥 '늦게 다니는 여행'인 줄만 알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밤더위를 피해 야간 명소를 찾아갔다가 주차 자리를 못 찾아 30분을 헤매고, 정작 메인 프로그램은 이미 마감된 걸 뒤늦게 알았을 때의 그 허탈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2026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시즌2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에서 릴레이로 펼쳐지는 야간관광 특화 행사입니다. 사전 정보 없이 가면 그냥 사람 구경만 하다 돌아오는 여행이 되고, 제대로 알고 가면 완전히 다른 밤을 경험하게 됩니다. 도시별 특색: 같은 '밤'이지만 전혀 다른 경험제가 처음 밤밤 페스타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디든 비슷하지 않을까"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도시별 프로그램 구성을 들여다보면 이 생각이 완전히 틀렸..
2025년 7월 28일부터 미성년 자녀 2명 이상 가구는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명절 귀성길에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할 때마다 찍히는 금액을 보며 '이런 게 진짜 지원 아닌가' 속으로 생각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번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은 그 바람에 처음으로 제대로 응답한 정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왜 이제야, 그리고 왜 지금인가 — 배경아이가 셋인 집에서 자가용은 선택이 아닙니다. 카시트 세 개를 끼우고, 짐칸에 유모차를 밀어 넣고 나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주말마다 고속도로를 타면서도, 다자녀 가구에게 돌아오는 교통 관련 혜택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지자체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일부 문화시설 우대 정도가 전부였고..
7월 27일부터 전국 최대 2,500개소에서 '틈새돌봄센터'와 '점심돌봄센터'가 동시에 운영됩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점심과 저녁 급식까지 포함해서요. 맞벌이 부부로 방학마다 아이 끼니 걱정을 반복해온 저로서는, 이 정책이 발표됐을 때 솔직히 한번에 믿기지 않았습니다. 진짜인지, 실제로 쓸 만한지 직접 뜯어봤습니다.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봄 공백, 이번엔 다를까7월 말이 다가오면 저희 집에는 매년 같은 긴장감이 흐릅니다. 방학 첫날부터 아이를 어디에 맡길지, 점심은 어떻게 해결할지를 두고 남편과 며칠씩 머리를 맞대던 게 한두 해가 아니었거든요. 학원 두세 개를 시간 맞춰 돌리거나, 친정어머니께 손을 벌리는 방식이 전부였습니다. 그때마다 드는 죄책감과 비용 부담은 생각보다 컸습니다.일반적으로 방..